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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국 별도 비례정당으로…정의당 "투표용지에 정의당 있을 것"

등록 2020.03.13 21:35

수정 2020.04.01 14:33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결국 별도의 비례정당으로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송구스럽다면서도 미래통합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지 취지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공수처법 처리를 지원했던 정의당은 "반칙과 꼼수를 선택해 매우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원 74.1%의 찬성으로 별도의 비례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되자 이해찬 대표는 사과하면서도 미래통합당에 책임을 넘겼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오늘 결정으로 소수당의 비례성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밀어붙인 선거법의 취지는 빛이 바랬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결국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며 비례연합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정의당의 이름이 이번 21대 총선 투표용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굳건하게 정치개혁의 길을 가겠다라고…."

민생당도 민주당의 동참 제안을 '스팸메일'이라며 거부했는데,

김정화 / 민생당 공동대표
"집권여당이 자행하는 배반의 정치,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예의를 배워야 하는 분하고 정치 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금태섭 의원의 경선 탈락에 이어 선거제 개혁 명분까지 포기하면서 민주당 내에서조차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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