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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루만에 250명 사망…유럽서 코로나 급속 확산

등록 2020.03.14 09:49

수정 2020.10.01 01:40

[앵커]
유럽에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250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고, 스페인, 불가리아 등이 잇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김자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하루 사이 250명이 숨졌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1,266명으로 집계됐는데 하루 기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건 처음입니다. 중국 누적 사망자 수의 40%까지 접근한 수치입니다.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많은 이란에선 하루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89명 증가해 총 1만1364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5명 늘어 51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이제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중국에서 전염병이 한창일 때 보고됐던 것보다 매일 더 많은 사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WHO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팬데믹 선포를 미루고 뒷북 대응을 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거브러여수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사이트엔 50만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5000여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5416명을 기록중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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