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마스크 비축분 바닥 보인다…기업 '대면 업무' 초비상

등록 2020.03.15 19:17

수정 2020.03.15 19:59

[앵커]
일반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마스크는 1주일에 두 장이죠. 그런데 문제는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유통 판매 업체 직원들입니다. 매일 고객들을 만나는 만큼 충분한 마스크가 필요한데,, 회사가 비축한 물량이 바닥 나거나 개인이 알아서 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백화점 구두매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들이 고객을 응대합니다.

백화점 구두 판매원
(직원분들 마스크는 백화점에서 주는 거예요?) "명품 쪽은 본사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저희가 사는 거죠."

편의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 직원들에게 줄 마스크를 구하려고 점주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합니다.

편의점 점주
"(직원들이) 안 쓰고 와서 안 줄 수가 없어요. 저희도 어렵게 어렵게 지금 비싼 가격에 사는 거예요."

끊임없이 고객과 대면해야 하는 유통업 특성상 마스크는 필수지만, 본사 지원은 어렵습니다.

면세점 협력업체 직원
(면세점에서 지원을 좀 해주는 거예요?) "그렇다고 대량으로 주시는 게 아니라 저희 나름대로 아껴 쓰니까…"

코로나19 초창기엔 1인당 1매 지급이 가능했지만, 공적 마스크 도입 이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공적 판매처로 마스크 수량이 몰리면서 기업들이 내부 및 현장 직원들에게 나눠줄 물량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에 이어 마스크까지 말라가는 이중고에 기업들이 시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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