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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면충돌…한선교 "일부 후보 재심의 요청"

등록 2020.03.17 21:43

[앵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오늘도 하루종일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 추천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게 문제가 됐는데 한선교 대표가 한발 물러서면서 타협점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내부에선 차라리 비례대표 후보를 따로 내자는 강성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영입인사들이 대부분 당선권에서 빠진 비례후보 명단 발표에 당사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일부는 황교안 대표 선거사무실로 찾아가 "심사 과정이 독단적"이라는 성명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당 내에선 의석을 손해보더라도 자체적으로 비례후보를 내자는 말도 나왔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자체 비례대표 공천도) 가능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우리가 계획한 대로 구상한 대로…."

하지만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통합당과 인재를 보는 눈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반발에 설득력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인재 영입 인사 대부분을)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군에 포함시키기 황교안 측이 원했다면 공병호란 사람을 공천위원장으로 인선하지 말았어야…."

결국 한선교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열어 일부 후보에 대한 재심의를 공천관리위에 요청하기로 했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일부 후보를 교체하는 선에서 봉합하겠다는 건데, 황 대표 측에선 3~4명 교체 수준으로 마무리되면 지분다툼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기류도 있습니다.

한편, 비례 5번으로 추천된 김정현 변호사는 변호사 경력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자격논란이 일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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