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교회 137곳에 행정명령…질본 "경기도 확산세 심상치 않아"

등록 2020.03.18 07:37

수정 2020.09.25 12:30

[앵커]
교회발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경기도는 어제 확진자가 31명 늘었습니다. 대구와 비슷한 확산세에 방역 당국도 심상치 않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교회 137곳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람은 목사 부인이었습니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습니다.

성남 뿐 아니라 서울, 의정부, 부천 등에서 확진 받은 신자들이 있어 지자체는 비상입니다.

부천 생명수교회 확진자도 16명. 경기도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사람이 교회발 집단 감염입니다.

경기도는 137개 교회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희겸 /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밀접 집회 제한 명령은 오늘부터 3월 29일까지 예배에 대하여 발효됩니다."

떨어져 앉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식사제공 금지 등 감염예방수칙을 또 어기면 예배를 전면 금지합니다.

경기도는 벌금도 물리고 확진자가 나오면 치료비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방역 당국도 경기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하루에 한 지자체에서도 30건이 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게 그렇게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닙니다."

어제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31명, 32명인 대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수도권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느냐에 이번 방역의 성패가 달린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권고 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강제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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