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지난달 마스크 수출액 23배, 중국행은 210배 늘었다

등록 2020.03.20 08:30

수정 2020.09.25 13:10

[앵커]
마스크 품귀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국에 대한 마스크 수출이 줄어들기는 커녕 1년 전보다 200배 넘게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늦은 수출 제한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국 앞엔 어김없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혜진 / 용산구 원효동
"불편하죠. 사실 업무중에 중간에 시간 맞춰서 나와야되니까 업무를 할 때 흐름이 끊기는 것도 있고…."

사실상 배급제에도 마스크 품귀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지난 1월에 이어, 코로나19가 국내 본격 확산한 지난달에도 마스크가 대량 수출돼 국내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마스크를 포함한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2월 수출액은 1억 5713만 달러였습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23배로 급증했습니다. 중량 기준으로는 6.5배인 2211톤으로 늘었습니다.

1월에도 마스크 수출액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2월 수출액은 1월의 두 배 이상입니다. 

특히 대중 수출액은 1년전에 비해 1월엔 72배로 늘었는데, 2월엔 210배로 더 급증했습니다.

마스크 등 수출액에서 중국 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다만 지난달 26일 수출제한조치가 시행된 뒤엔, 수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가 좀 더 조기에 마스크 수출은 제한하고 수입을 확대하며 생산량을 확충시키는…"

국산 마스크가 1, 2월에 해외로 대거 빠져나간 뒤, 이달 들어 우리나라는 오히려 중국으로부터 마스크 지원 제의를 받게 됐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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