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 검사'…장기 체류자는 2주 자가격리

등록 2020.03.20 21:07

수정 2020.03.20 21:14

[앵커]
이런 가운데 유럽의 확진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전체 확진자 8만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특히 확진자가 4만 명이 넘는 이탈리아는 사망자도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모레부터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 전원을 진단검사 하기로 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유럽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는 총 5편. 입국자는 약 1천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발열과 기침 등 이상증세를 보인 사람이 200명에 가깝습니다.

유럽 전체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입국자가 많아진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증상자 20명 가운데 1명 꼴로 양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양성이 5%까지 나온 것은 유럽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보건 당국은 유럽 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레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을 진단검사 하기로 했습니다.

유증상자는 현행대로 공항과 공항 근처에 마련된 격리시설에서 검사를 하고 무증상자도 별도의 임시시설을 마련해 검사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저희가 최소한 800실 정도 규모를 일단 확보를 하려고 하고, 추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성이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 됩니다. 단기간 머무는 입국자는 매일 전화로 증상 유무를 확인 받습니다.

보건당국은 유럽 발 입국자 검역을 중국보다 강화한 것은 후베이성 발병 당시 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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