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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도 더불어시민당 '친조국 인사' 공천될 듯…설훈 "차라리 통합당 방식이 낫다"

등록 2020.03.20 21:18

수정 2020.03.20 21:31

[앵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오늘 10명의 공천관리위원을 발표했는데 이른바 '친 조국' 인사가 여러명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에선 아예 비례 대표 후보를 검증할 실무자까지 파견하려다 논란이 일자 취소시켰습니다. 당내에선 차라리 대놓고 위성정당을 만드는게 더 떴떳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수호 집회를 주최했던 '개국본'이 주축인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상위 10명을 자체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상위 순번인 제한경쟁분야엔 '검찰개혁'분야가 포함됐는데, 이는 조국 수호 집회 때 나온 구호입니다.

당선권인 11번부터 17번까지는 민주당 후보를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증실무자 파견을 검토하다가 논란이 되자 파견은 하지 않고 조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최배근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지난 18일)
"민주당은 저희 사무실에 일체 오지 않습니다. 저희 더불어시민당 주도로 그 작업들은 이뤄 지는 것이고요."

오늘 임명된 10명의 공천관리위원 중 김호범 부산대 교수와 정재원 국민대 교수, 정도상 소설가는 '조국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렸고, 김솔하 변호사는 민주당이 경기 남양주병에 전략공천한 김용민 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입니다.

비례정당을 갈아타면서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에서조차 미래통합당처럼 자매정당을 만드는 게 낫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런 형식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생각)...차라리 미래통합당처럼 저런 형식으로 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추천후보 명단에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포함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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