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선포…확진 2만6000명 넘어선 美

등록 2020.03.22 19:07

수정 2020.03.22 19:15

[앵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이제 2만6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실제 확진자가 이보다 10배 이상 많을 거란 주장이 나올 정도로 확산세가 빠르다는 겁니다. 어제는 전체 미국 인구의 5분의 1인 7500만명이 자택격리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하루 사이 900만명이 더 격리됐습니다.

미국 상황은 박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5400명 늘어나 2만60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2만 명을 돌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뉴욕주가 1만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뉴욕주가 중대재난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밤 뉴욕주를 중대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쿠오모 주지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구호기금 수십억 달러와 약품, 병상, 인공호흡기 등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美 뉴욕주지사
"5만 개의 병상을 최소 7만5000개까지 늘리려고 합니다. 병원에 일반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일리노이 주 등에 이어 뉴저지주가 자택격리 명령을 내리면서 미국 인구 4분의 1에 달하는 840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리건주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택대피령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내에선 실제 감염자가 통계의 11배에 달하고, 2개월 뒤 65만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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