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뉴스야?!] 범여 비례당 경쟁, 자충수?

등록 2020.03.22 19:46

수정 2020.03.22 19:59

[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서주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 뭔가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범여 비례당 경쟁, 자충수?" 입니다.

[앵커]
여권의 비례정당이 2개죠. 민주당이 포함된 더불어시민당과 정봉주 손혜원 두 사람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묘하게 두 당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어요.

[기자]
네, 한국갤럽이 그제 의미있는 여론조사를 내놨는데요. 그동안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만 물었는데, 거기에 더해 총선 때 실제로 어느 정당을 찍을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앵커]
아니 그 두 질문의 결과가 달랐나요?

[기자]
달랐습니다. 먼저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찍겠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율보다 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지지율이 1% 밖에 안됐지만 찍겠다는 답은 3% 포인트 오른 4%였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앵커]
그 수치를 놓고 의석수를 시뮬레이션 해보면 어떤가요?

[기자]
그렇지 않아도 돌려봤습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은 21석, 열린민주당은 2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여론조사 기관별로 수치가 다르긴하던데, 어쨌든 열린민주당이 2석 이상을 가져갈 가능성이 있는 거군요.

[기자]
그래서일까요. 윤호중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오늘)
"'열린민주당이 현재의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을 주도하는 정봉주 전 의원의 얘기는 다릅니다. 결국 합쳐질 거라는 건데, 들어보시죠.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민주당과)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 말씀드렸는데… (총선일인) 4월 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입니다"

다만 두 곳 모두 민주당 지지층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보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조금전 뜯어보니 코너에서도 보셨지만 두 당 모두 친문세력과 친조국세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황희석 / 前 법무부 인권국장 (오늘)
"조국 사태는 정확하게 규정을 하자면 검찰의 쿠데타입니다. 긴말하지 않겠습니다. 뭐 한판 뜰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황 전 국장, 법부무 고위 간부 출신인데도 굉장히 거친 표현을 썼는데, 자신의 페이스북엔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현직 검사 14명의 이름을 올려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현 정권을 향한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들입니다.

[앵커]
사실 민주당도 조국 사태에 대해선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유감표명까지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런 자성에 진정성이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해요. 이런 구도로 경쟁을 하면 중도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래서 첫번째 물음표 "범여 비례당 경쟁, 자충수?"의 느낌표는 "산토끼는 어디로!"로 하겠습니다. 고정 지지층을 '집토끼', 새로 끌어와야하는 표심을 흔히 '산토끼'로 표현하는데 중도층을 놓치는 전략은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선거는 산토끼를 잡는 경쟁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지켜보죠. 다음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는 "정의당의 3중고?"로 하겠습니다.

[앵커]
정의당이 4+1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공수처법과 선거법 처리를 할 때만 해도 20석을
차지할 걸로 기대했는데, 여당까지 별도 비례당으로 가면서 지금은 곤란한 상황이 돼가고 있죠.

[기자]
아무래도 정의당은 약속을 어긴 민주당이 원망스럽겠죠.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8일, 관훈토론회)
"국민의 표를 도둑질하는 그런 꼼수정치에 정의당이 몸담을 수는 없습니다. 결국 주권자인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조금전 보신 갤럽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봤더니 현재 지역구 두 석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해도 6석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비례 1번인 류호정 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이 이어지면서 자체 득표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구도 과거처럼 선거연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 고양갑의 최근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죠.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큰 격차로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 쉬운 과정은 아닐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와서 누굴 탓하겠습니까.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정의당의 3중고?"의 느낌표는 "틀리지 않은 슬픈 예감!"으로 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미래통합당 김재경 의원이 했던 말 들어보시죠.

김재경 / 미래통합당 의원(지난해 12월 27일)
"틀리면 제 손에 장을 지진다는 것을 전제로 제가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을 만듭니다. 정의당을 비롯한 4개 정당 여러분들은 들러리를 서셨다는 것을 내년 4월에 알게 되실 겁니다"

[앵커]
예전에 이오공감 앨범에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걸 빌어왔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주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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