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주빈의 두 얼굴…수년간 봉사활동, '성폭력 예방교육 홍보'도

등록 2020.03.24 21:10

수정 2020.03.24 22:36

[앵커]
조주빈은 성착취 SNS방을 운영하면서도 장애시설과 보육원 등에서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시절엔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성폭력 예방교육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밤에는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해 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주빈이 활동했던 인천의 한 자원봉사센터입니다. 조 씨는 이 단체에 소속돼 2017년 10월부터 작년 말까지 모두 58번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봉사센터 관계자는 조주빈을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기억했습니다.

봉사센터 관계자
"차분했어요. 조용하고. 두드러지게 튀는 성격은 아니고 차분하고 그랬어요."

조씨는 꾸준히 봉사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봉사팀장으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박사방을 운영하던 기간과 겹칩니다.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복지시설 아이들을 돌봐온겁니다.

2014년 1학년부터 시작한 학보사 기자시절에는 성폭력 예방 활동을 홍보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학보사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조 씨가 학창시절 학업에 충실한 편이었다고 말합니다.

학교 관계자
"전체 총점 4.17. 2014년 도서관에서 개최한 독후감 경진대회에서 수상…"

고등학교 2,3학년 시절엔 포털사이트에 '성폭행을 늘 경계해야 한다'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라면 경찰서에 신고하라'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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