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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주빈 "수수료 20% 더 줄테니 비밀 지켜라"…수사 착수 뒤에도 거래 제안

등록 2020.03.24 21:11

수정 2020.03.25 17:03

[앵커]
경찰은 이 박사방 유료 회원들이 회원방 가입을 위해 가상화폐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유료가입자들이 이용한 가상화폐 구매 대행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조주빈이 업체 대표에게 수수료를 올려줄테니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제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 '박사방'유료회원 100여 명이 회원가입을 위해 이용한 가상화폐 구매 대행업체입니다.

조주빈은 가상화폐 거래에 미숙한 사람들에게 대행업체를 알려주고 송금을 받았습니다.

업체 관계자
 "그 사람들한테서 돈을 받기 위해서 저희쪽을 소개를 했겠죠."

특히 수사기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익명성이 높은 '모네로'라는 코인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조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대행업체 측에 직접 텔레그램으로 연락했습니다.

수수료를 올려주겠다며 입막음을 시도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수수료를 20%를 줄테니까 그냥 거래를 계속 하자. 수사기관에 알리지 말아달라 뭐 이런 건데 그거는 저희가 거절을 했고요"

경찰은 지난 20일 이 업체를 압수수색해 거래 내역 2천여 건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대행업체를 쓰지 않고 직접 가상화폐를 구매한 유료 회원을 파악하기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 3~4곳의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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