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정부, 실업대란 조짐에 "전 업종 휴업수당 최대 90% 지원"

등록 2020.03.26 08:31

수정 2020.09.25 15:00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늘면서, 종업원 실업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업주가 고용을 유지하면, 업종 구분 없이 휴업이나 휴직 수당을 최대 90%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50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식당에, 손님은 10명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이 줄면서, 최근 매출은 작년의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상욱 / 외식업체 전무
"(식당 매출이) 견딜 수 없는 상황까지 와 있기 때문에 (직원의) 20% 정도 감원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앞서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 제외된 일반 숙박업계는 감원이 한창입니다.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함장수 / 대한숙박업중앙회 감사
"청소하는 사람을, 2명이 하던 것을 1명으로 줄이고 카운터도 숙박업주가 직접(보고 있습니다)…."

올 들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증가하는 추셉니다.

심상찮은 감원 바람에, 정부는 고용유지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휴업.휴직 조치를 취하면 수당의 최대 90%를 지원하는데, 300인 이하 건설, 운수, 보건업, 200인 이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금융업 등 사실상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 등 소규모 사업장이 해당됩니다.

전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한도가 90%까지 늘어난 것은 처음입니다.

상향된 지원금은 다음달부터 6월까지 유효하고, 5월부터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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