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감염자, 中 추월해 '세계 최다'…실업수당 신청 328만건

등록 2020.03.27 21:02

수정 2020.03.27 22:42

[앵커]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8만6천명으로 마침내 중국을 추월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나라가 됐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폭발적인 증가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사실상의 국가 마비 상태가 그 끝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탭니다.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코로나 사태 이전의 15배로 폭증했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위기의 미국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한복판에 들어선 천막과 냉장트럭.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밀려드는 환자들로 병원이 마비돼, 의대생 일부를 일찍 졸업시켜 투입하기로 했고,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까지 나섰습니다.

또 인공호흡기 장비를 환자 2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美 뉴욕주지사
"더 많은 호흡기가 필요합니다. 인공호흡기 1대를 2명의 환자에게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을 승인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내 실업수당 신청은 328만 건. 코로나19 사태 전 매주 20만 건 정도였던 것과 비교해, 15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주 단위로 실업수당 신청 집계를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미국은 큰 나라입니다. (실업수당 신청이) 더 많을 수도 있었습니다. 600만이나 700만일 수도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격리'를 부활절 이전 완화하겠다고 했는데, 포드, 혼다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내 핵심 공장을 다음 달 초 재가동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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