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주빈, 암호화폐 지갑 주소 부풀려 경찰 속였다…"VIP방에 연예인 있다"며 회원 모집

등록 2020.03.27 21:09

수정 2020.03.27 22:43

[앵커]
성착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였던 조주빈은 암호화폐로 입장료를 받았고 이를위해 암호화폐 주소를 회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일부는 다른 사람의 계좌를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주빈은 VIP방에도 연예인과 재력가들도 많이 있다며 회원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사방' 입장을 희망하는 회원과 조주빈이 나눈 대화입니다. 입장료 240만원을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라고 합니다.

조씨는 유료 회원 희망자에겐 1대1 대화로 암호화폐 계좌를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평소 단체 대화방엔 계좌 주소 3개를 올려 유료회원 모집을 홍보했습니다.

한 계좌는 입출금 내역이 32억원이나 됐지만, 이 계좌 등 2개는 조주빈의 것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가짜 2개를 올렸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조 씨는 박사방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또다른 VIP방에 유명 여성 연예인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온다고 홍보하며 회원을 모았습니다.

박사방 회원들 일부가 믿지 않자 일부 연예인의 집 주소와 주민번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유명 연예인과 교류하는 사이라며 친분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손석희 JTBC 사장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