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사방' 유료회원 40대 남성 투신…"죄책감 든다" 유서

등록 2020.03.27 21:13

수정 2020.03.27 21:26

[앵커]
이처럼 인권침해 논란도 있긴 합니다만 N번방 가담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이번 범죄가 워낙 충격적이고 반인륜적이어서 그만큼 국민적 분노가 크다는 뜻일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 40대 남성이 박사방 사건으로 죄책감이 든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보도에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아래 구조선 두 척이 떠있고, 교각 주변을 오가며 물 밑을 살핍니다.

소방 관계자
"6차 수색까지 끝냈고요. 한 차에 (잠수부) 두 분씩 20분에서 30분 가량…."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서울 영동대교에서 40대 남성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다리 위에서 A씨의 소지품과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유서에는 "박사방 사건 때문에 죄책감이 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서에는 A씨가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 가입자인 사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수사 목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단순 가입자입니다. (경찰에서) 어떠한 접촉이나 이런 것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자 A씨가 부담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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