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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손학규의 '일장춘몽'…측근 김정화 대표 주도로 비례순번 후순위로

등록 2020.03.27 21:32

수정 2020.03.27 22:19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민생당 비례대표 2번에 올랐있던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늘 갑자기 14번으로 밀렸습니다. 이 역시 이번 선거제도가 낳은 또 한편의 촌극이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민생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서주민 기자가 그 뒷얘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학규 위원장이 어제 기습적으로 '비례 2번'을 받으면서 논란이 커지자 김정화 공동대표가 공관위에 재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안병원 위원장이 거부했고, 김 대표는 후보등록 마감일에 위원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김정화
"대략 20시간 정도 지금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안병원 위원장을 최고위에서 해임을 하고..."

손 위원장의 측근인 김 대표마저 등을 돌릴 정도로 '비례 2번' 논란은 당에 충격을 줬습니다.

김명삼
"미래를 책임질 세대를 키워내자고 강조를 하셨지만 실상적으로 전혀 그런 게 이뤄지지 않았고.."

새로 꾸려진 공관위는 손 위원장을 당선권 밖인 14번으로 밀어내 공천했습니다.

단식까지 해가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했던 손 위원장은 노욕 논란이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쳤습니다.

손학규 / 지난달
"공짜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다, 이런 생각 전혀 안 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그런 사람 아닙니다."

순번 조정으로 손 위원장의 21대 국회 입성을 사실상 어려워졌고, 현재 맡고 있는 선대위원장직을 유지할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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