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손석희 "조주빈이 김웅 배후에 삼성 있다고 속였다"

등록 2020.03.28 19:07

수정 2020.03.28 19:15

[앵커]
손석희 JTBC 사장이 N번방 사건의 조주빈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이 공개됐지만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손 사장의 해명 이후에도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 탓인지 손 사장이 어제 JTBC 기자들에게 추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번 해명에 새롭게 등장하는 게 바로 삼성입니다.

조주빈이 "삼성이 배후에 있다'고 해서 돈을 보냈다는 게 이번 해명의 핵심인데 어떤 내용인지 김태훈 기자가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조주빈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

손석희 JTBC 사장이 조주빈 파문에 대해 자사 기자들에게 추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조주빈이 지난해 여름쯤 "삼성이 손사장을 사찰하고 있다"며 접근해왔다는 겁니다.

조주빈은 관련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서 돈을 요구했고, 손 사장은 돈을 일부 건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 사장은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의 배후에도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말에 속아넘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주빈은 "김 기자가 위해를 가하려고 한다"며 손사장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당시 김웅 기자가 자신에게 얘기하는 동영상을 받아 손사장에게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기자가 조주빈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손 사장 측은 지난 25일에 손 사장이 삼성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삼성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손사장의 말이 달라지면서 손 사장이 경찰에 조주빈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와 지난 10개월간 조주빈과의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배후에 삼성이 있다며 협박한 것에 대해 왜 손 사장이 넘어갔는지 납득이 안 된다며, 삼성 배후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웅씨는 나중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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