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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더불어 1합니다" "2번엔 바꾸자"…'기호 마케팅'에 승부수

등록 2020.03.30 21:23

수정 2020.04.01 14:31

[앵커]
총선에 나선 후보들은 마스크를 끼고는 얼굴을 알릴 방법도 없고 유권자 손 한번 잡는 것도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습니다. 과거 방식의 선거운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거지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더라도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없으니 사정은 마찬가지일겁니다. 그래서 여야 각당이 이른바 기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주민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역 사무소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기호 '1'번을 활용해 "국민과 더불어 '일'합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다음달 2일 공동으로 선대위 출정식도 갖습니다.

이훈 / 더불어시민당 비전선대위원장
"지역에 가면 더불어시민당 하면 잘 모르고 그냥 더불어당입니다. 함께 원팀으로 좋은 결과 만들었면 좋겠습니다."

기호 2번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이'번엔 2번"이라는 문구를 많이 활용합니다.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투표용지 두번째 칸이라는 걸 강조합니다. 미래한국당은 당 대표실도 국회 222호실을 배정받았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통합과 미래를 위한 야당, 무조건 두 번째 칸을 지지해주시길 간절하게.."

비례정당 기호를 함께 알리는 방안도 고심중입니다.

총선 날짜가 4월 15일인 점에 착안해 지역구는 1번, 비례는 5번을 찍어달라거나.

지역구 2번, 비례 4번을 합쳐 '이판사판'이란 문구로 홍보하는 식입니다.

기호 10번 국민의당도 숫자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10번 찍어 나라를 바꾸자, 정치를 바꾸자..."

기호 숫자를 넣어 "민병두를 '9'하자"거나 "8번 찍어 '팔'자 고치자"는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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