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사방' 회원 규모 '1만 5천명'…경찰, 조주빈 휴대전화 분석 중

등록 2020.03.30 21:25

수정 2020.03.30 21:42

[앵커]
경찰이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회원 만5000명의 아이디를 확보해 인적 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회원의 닉네임은 1만 5천여 개입니다. 무료와 유료 회원을 모두 포함한 규모입니다.

경찰은 "방 특성상 폭파됐다가 다시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듭하는데, 1만 5천명은 지난해 9월부터 파악해 중복자를 제외한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사용자라도 닉네임을 바꾸면 다른 사람으로 파악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닉네임을 바탕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유료회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유료회원은 피해자들에게 각종 성적 행위를 요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재수 (가명) / n번방 내부제보자
"소위 말하는 ‘노예’들에게 명령권을 (행사) 할 수 있는 겁니다."

경찰은 조 씨의 거주지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와 노트북, USB 등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검거 당시 조 씨가 갖고 있던 아이폰과 소파에 숨겨뒀던 삼성 갤럭시 폰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지만, 암호는 진술하지 않아 여러 방법으로 휴대전화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유료회원에 대한 신상공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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