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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여야 비례당, "더불어"·"미래" 같이 외치면 합법?…선관위도 혼란

등록 2020.04.01 21:04

[앵커]
이번 선거는 제일 큰 두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별도의 위성정당으로 선거를 치르는 초유의 선거입니다. 그러다보니 유권자들이 혼란스러운건 물론이고 정당 스스로도 자신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현행 선거법은 다른 정당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어서 다양한 꼼수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국민을 지킵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오늘 처음으로 합동 선거대책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최배근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
"민주당은 승리를 끄는 말이고, 시민당은 승리를 싣는 수레입니다."

지도부 옷 색깔은 달랐지만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나라를 살리자!"

통합당은 한국당과 '공동선언식'을 열었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두 미래열차에 희망을 싣겠습니다."

같은 색 옷을 입었지만 서명은 따로 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섭니다.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 이후 우후죽순 늘어난 정당들로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48.1cm까지 늘었습니다.

공동 선거운동 방식도 논란입니다. 현수막 하나에 다른 정당이나 후보를 홍보하는 건 불법이지만, 후보가 아닌 당 관계자가 일정 수준의 선거운동을 하는 건 가능합니다.

유세차량에 한꺼번에 타거나 정당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간 "더불어" 또는 "미래"란 구호를 함께 외치는 건 선관위도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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