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아동 성착취물 2천여건 유포자 잡고보니 '박사방' 회원

등록 2020.04.03 08:06

수정 2020.09.25 16:20

[앵커]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2천 건 넘게 유포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박사방' 회원으로 보고,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n번방과 박사방의 영상을 판매한다는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텔레그램으로 접속을 유인합니다.

아동 성착취물 제공 조건은, 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한 가상화폐입니다.

27살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20여 명에게 아동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을 팔았습니다.

유포한 영상물은 2600건이 넘었고, 가상화폐 등 120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 시민단체의 모니터링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 단체는 아동성착취물 유포 의심자 70명의 명단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조진경 /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구체적인 걸 보냈죠, 링크 걸어서. 아이디하고 다 같이 리스트로. 모니터링 해서 잠입 안하고 그대로 준거에요."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의 회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압수한 아동 성착취물 등이 박사방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박사방 회원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영상물의 출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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