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전세계 코로나 감염 100만·사망 5만명…외출자에 총격도

등록 2020.04.03 21:07

수정 2020.04.03 21:12

[앵커]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24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11만5천명 스페인 11만명 등으로 유럽국가들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발원지인 중국은 통계조작 논란이 여전히 있긴 합니다만 공식 확진자수가 8만천여명에서 더 이상 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수는 1만 62명으로 15번째로 많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세계 인구의 93%가 국경 통제로 발이 묶였습니다.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시신을 그대로 방치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전 세계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듯 합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콰도르 제2의 도시 과야킬. 유족들이 장례도 치르지 못한 관을 집밖에 내놓습니다. 시신이 담긴 자루는 도로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시신 수습이 미뤄지고 있는 겁니다.

케일라 레예스 / 유가족
“사촌이 죽은 지 사흘이나 됐어요.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직 안 오고 있어요.”

밤낮으로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확진 8000명을 넘은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에서도 확산세입니다.

유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사망자가 2만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주차장까지 관 보관소로 쓰일 정도입니다.

페르난도 산체스 툴라 / 장례업체 대표
"주차장에 냉장시설을 설치해 관 보관소로 쓰고 있습니다."

미국은 하루 새 3만여 명이 늘어나는 폭증세입니다.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인 25만여 명이 확진을 받자, 병상과 인공호흡기는 물론 의료진용 마스크와 장갑조차 확보되지 못하는 ‘의료붕괴’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디 셰리던 곤잘레스 / 뉴욕주간호사협회장
“CDC(美질병통제예방센터)는 우릴 버렸습니다. 정부도 우리를 버렸습니다.”

케냐·남아공 등 아프리카와 13억 인구대국 인도에선 실탄과 고무탄, 곤봉을 동원한 강압적인 봉쇄조치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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