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업장엔 마스크 쓰라더니…기업 '화상면접' 참관 장관은 'NO마스크'

등록 2020.04.03 21:33

수정 2020.04.03 21:43

[앵커]
코로나19로 일부 기업이 채용에 화상 면접을 도입했죠. 그런데 이 현장을 참관하러 간 주무부처 장관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아 뒷말이 나옵니다. 정부가 세심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IT기업의 화상 면접장입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면접관들 옆에 마스크 없이 앉아 있습니다.

앞서 간담회 때도 도중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속에서도 언택트(비접촉) 방식으로 채용을 이어가는…"

1m 이상 거리를 두고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라며 고용노동부가 각 사업장에 배포한 지침과는 딴 판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맞은 편 상대와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앉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면서도 스스로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달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병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가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2주간 자가 격리됐습니다.

교육부는 사흘 전 온라인 개학을 발표하는 브리핑장에 취재진들의 출입을 허용했습니다.

당시 방역대책본부를 포함한 다른 부처들은 감염을 우려해 온라인 브리핑인 e-브리핑을 진행중인 상태였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