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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유세 현장은 '별천지'…마스크 안쓰고 포옹도

등록 2020.04.04 19:07

[앵커]
정부는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선거 유세 현장을 보면 이런 지침과는 딴판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유권자와 악수하거나 신체를 접촉하는 일이 빈번한데, 자칫 이번 선거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번지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을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서 한 주민을 만난 이낙연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코로나19 감염을 막고자 주먹 악수를 나누지만, 거리는 정부 권고인 2m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도, 주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도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몸을 밀착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됐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얼굴이 잘 보이는 투명 마스크를 선택했지만, 지역 주민들 앞에선 무용지물입니다.

마스크를 벗고 두 손을 맞잡거나 포옹을 하고, 얼굴을 맞대 귓속말까지 나누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집단 주말 예배를 하지 말아달라고 했던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선거실 옥상에서 수백명이 모이는 개소식을 열어 논란이 됐습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지역 유세 때 주민들과 나란히 앉아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정부는 선거운동 때 가급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연설자가 연설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청중들께서는 가능한 한 2m의 거리를 두고 의견도 듣고 또 거기에서 찬성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이…"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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