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코로나가 바꾼 식목일 풍경, 답답한 시민들은 밖으로…"안심할 때 아냐"

등록 2020.04.05 19:15

수정 2020.04.05 20:46

[앵커]
4월 5일인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예년이라면 지역마다 나무 심기 행사가 한창이었을텐데 코로나19로 이 모습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도 참 화창한데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시민들은 야외로 많이 나왔는데요, 저 역시도 그렇고 많이들 답답하실테지만 아직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을 합니다.

권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산불 진화에 참여한 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식목일은 평소와 달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됐고, 일부 지자체만 최소한으로 진행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시민들은 오늘도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지만 공원은 나들이 나온 시민으로 붐빕니다.

유종현 / 서울 삼각산동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나와봤는데, 마스크 안 끼신 분들도 많아서 왔는데 조금 걱정스럽기도….”

돗자리를 펴고 옹기종기 모여있거나, 백화점 행사장에선 다닥다닥 붙어 물건을 구경합니다.

백화점 관계자
“조금씩 (손님이) 많아지고 있어요. 여기는 좀 많아요 항상.”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사람 많은 데 가면 똑같은 상황이 돼버려서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만 한다고 이게 없어질까요? 계속 연장이 될 수 도 있다는…."

답답한 일상은 이해가 되지만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이 조금 더 인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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