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대학 온라인 강의 불만 높아져…"등록금 환불" 요구도

등록 2020.04.06 08:32

수정 2020.09.25 16:40

[앵커]
대학은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고 있지만, 일부 교수는 예전 강의를 그대로 올리고, 다른 교수의 자료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생의 불만이 커지면서 등록금을 환불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전공 온라인 강의입니다. 한 교수가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이 교수는 이번 학기에 강의를 하지 않는 교수였습니다. 담당교수가 다른 교수 강의를 올린 겁니다.

A대학 재학생
“첫 주에는 처음 보는 얼굴로 강의하셨어요. 그런데 두 번째 강의를 듣는데 다른 얼굴이 나오시는 거예요.”

다른 대학의 한 교수는 16년 전에 제작한 강좌를 올렸습니다.

B대학 재학생
"성의가 없으신 것 같아요. 옛날에 올렸던거를 다시 올리시면 좋지 않는 것 같아요. 등록금은 그대로 내는데…."

해당 교수는 학생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실시간 온라인 강의보다 전달력이 좋다고 해명했습니다.

온라인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잇따르면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달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여전히 등록금 인하나 환불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온라인 강의 (연장) 결정 했고, 지금 그 부분과 관련해서 따로 검토하고 있는게 없어서….”

최근 한 인하대 학생은 대학의 등록금 인하 불가방침에 대해 교육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헌재는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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