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지난 주말 이동량, 2월 말보다 30%↑…"폭발적 감염 위험 남아"

등록 2020.04.06 21:20

수정 2020.04.06 21:27

[앵커]
지난 주말 서울에서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만 해도 한강 둔치 주차장을 폐쇄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했는데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합니다. 실제 한 이동통신사가 기지국에 잡힌 휴대전화 신호량을 분석해 봤더니 지난 2월말에 비해 30% 정도 인구 이동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한 지난 토요일. 북한산 등산로와 여의도 일대 주차장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지난 4일 인구 이동량 증가는 한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정보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오후 2시에 서울 명동, 강남역, 홍대 등 젊은층이 많이 찾는 지역에, 오후 4시엔 여의도, 한강변, 남산 등 꽃놀이 명소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구 이동량은 대구 신천지 교회 등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지난 2월 말이 최저였습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1월 보다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 비해 3월 넷째주엔 16%, 지난 주말엔 약 30%가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이 늘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관리체계를 더 강화하는 것과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