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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 33만명 넘었다…"진주만-9·11 같은 순간"

등록 2020.04.06 21:30

수정 2020.04.06 22:27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33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주가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보건 당국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3만 명을 넘고 사망자가 1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 공중보건서비스 책임자가 "앞으로 1주일이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애덤스 / 美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발생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이 참혹한 시기에 진입해 있다면서 다만 뉴욕의 신규 사망자가 줄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터널 끝의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한 모든 일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내 실제 희생자가 공식 집계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인공호흡기와 마스크, 검진용 면봉까지 의료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된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서 집단 감염 사실을 유출해 경질된 전 함장을 포함해 155명이 확진 판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의 한 동물원에선 4살 호랑이가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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