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日 다녀온 男연예인 접촉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확진…당일 손님 수백명

등록 2020.04.07 21:02

수정 2020.04.07 22:44

[앵커]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일본을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연예인과 접촉한 뒤 감염된 건데, 이 여성은 남성과 접촉한 뒤에도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루에도 직원과 손님 수백명이 드나드는 곳인데다가, 유흥업소의 특성상 다녀간 사람을 파악하기도 어려워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권형석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대형 유흥주점. 지하로 내려가는 유리문은 잠겼고 문에는 휴업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강남구 44번 확진자 36살 여성 A씨가 지난달 27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9시간 가량 일한 유흥주점입니다.

건물 관계자
“확진자가 지하에서 1명이 나왔다곤 하는데. 구청쪽에서 별도로 방역작업 들어갔을 거예요”

A씨는 지난달 26일 일본에서 귀국한 연예인 정모씨와 만났습니다. 접촉한지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정씨와 A씨는 각각 1일과 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증상 발현 하루 전인 28일 새벽까지 주점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주점은 건물 지하 1층과 2층을 전부 쓰는데 하루에만 직원과 손님 수백명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업소는 12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업소 관계자
“웬만하면 자가격리하고 검사도 웬만하면 받아볼 수 있으면 받아라 공지를 내렸고…."

A씨와 함께 사는 31살 여성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A씨와 접촉한 사람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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