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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한, 76일만에 '봉쇄 해제'…日은 긴급사태 돌입

등록 2020.04.08 08:28

수정 2020.09.25 17:00

[앵커]
코로나 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 오늘부터 봉쇄가 풀렸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대해 한 달 간 긴급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시간에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한 도쿄의 거리, 일부 상점은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교도통신은 긴급사태가 발표된 어제, 코로나19 감염자가 36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50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사람과 사람간 접촉 기회를 최소 70%, 최대 80% 줄일 수 있다면 2주 후에는 감염자 증가를 정점 통과(peak out) 시킬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 후 최대 위기"이며, 2주 후에 환자가 1만 명을 넘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등 7개 지역에 한달 간 긴급사태가 선포되면서 지자체별로 외출 자제, 휴교, 행사 중단 등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는 오늘 0시를 기해 봉쇄가 풀리면서 외부로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우한 주민
"감사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세요! 모두 감사합니다!"

우한시 측은 "봉쇄가 풀렸다고 경보가 해제된 것은 아니"라며,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 면적의 10배나 넘는 우한시에 남았던 시민 900만 명은 지난 1월 23일 전격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75일간 집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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