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노량진 수험생 확진에 전체 휴원 권고…서울 집단감염 우려 확산

등록 2020.04.08 21:05

수정 2020.04.08 21:12

[앵커]
학교가 이렇게 개학을 연기하는 사이에 학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노량진의 한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건물 전체가 폐쇄됐습니다.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전국 학원에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입니다. 출입문엔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시설을 폐쇄하라는 명령서가 붙어있습니다.

학원에서 강의를 들은 20대 수험생 A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와 함께 수업을 들었던 학생 58명과 강사 등 직원 7명은 어제와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습니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강의실을 옮겨다니며 여러 수업을 들어 감염 확산이 걱정입니다.

건물 관계자
"여기 구조가 예를 들어서 오전 수업하고 다른 몇 관 가고 왔다갔다 하고.선생도 마찬가지고 학생도 마찬가지고."

아직 휴원하지 않은 인근 학원 수강생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근처에서 확진자가 나오다 보니 걱정이 크고..."

다른 공무원 시험 학원들도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A학원 관계자
"매일매일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확진자가) 생길까봐 거리를 많이 띄우고 앉고 있고."

보건당국은 학원 내 확진자가 나올 경우, 감염 차단이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전국 학원에 운영중단을 권고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