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술집도 비상…서울 이태원·서래마을 주점서 확진자 잇따라

등록 2020.04.09 21:09

수정 2020.04.09 21:20

[앵커]
서울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과 서래마을의 술집에서 여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걱정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무엇보다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도에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래마을의 한 칵테일밥니다. 불이 꺼져있고 문도 잠겼습니다. 그제와 어제 사이 이 가게의 사장과 종업원, 손님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초구청은 이 술집의 최초 감염원을 술집 사장의 부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장 부인은 승무원으로 지난달 미국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술집 손님이었던 20대 남성은 최근 노량진 학원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접촉자가 수백명에 이른다는 점입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술집 손님들과,

서초구청 관계자
"지금 170여 명 되는 걸로 보여요. 4월 7일까지 쭉 CCTV를 돌려서 종업원이나 사장님 계실 때 접촉자들…."

종업원이 다녔던 pc방 접촉자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작구청 관계자
"(접촉자는) 전체 193명이요. 그분하고 동일 시간대하고, 그 뒤 3시간 정도 같이 있었던 명단…."

이태원에 있는 대형 술집 종업원 1명도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입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 휴업중이라는 현수막으로 가려있습니다.

파악된 접촉자는 28명으로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16명으로 지금까지 조사한 9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나머지 접촉자 24명도 검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