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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윤석열-조국 '총선 대전', 표심 변수?

등록 2020.04.11 20:09

[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류병수 기자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4년 前에도 180석…이번엔 맞을까?"입니다.

[앵커]
저희도 그렇고 시청자 여러분도 가장 관심이 어느 당이 몇석으로 1당이 될까, 그 부분인데, 여당에서 180석 이야기가 나오는 게 사실이죠. 어느 정도 신빙성 있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4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여당에서 180석 이야기가 나온다는 게 비슷합니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 추이와 민주연구원 조사에 근거해서 180석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0일, 출처 |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저는 여하튼 비례대표를 다 포함해서 300석 중에서 범진보가 180석을 넘기고 투표를 다하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닌 상황에 와 있다' 이렇게 봅니다"

4년 전에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180석을 언급했는데 분위기가 어땠는지 들어보시죠.

김무성 / 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6년 3월 26일)
"이 잘못된 국회선진화법 없애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그러기 위해선 180석을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결과는 122석, 한 석 차이로 민주당에게 1당도 내줬습니다.

[앵커]
그만큼 민심을 파악하는게 어려운 일이겠죠. 민심을 잘 안다면 여야 모두 정치를 저렇게 하지도 않을 거고요. 각 당이 보는 지역별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호남 석권, 강남 일부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 압승, 충청과 부산 경남 약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여의도 주변에 떠돌던 문건에는 최대 194석까지 가능하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200석이면 개헌도 가능한데, 정의당까지 가세하면 진보 진영 구상대로 개헌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겠네요. 미래통합당은 비상이라고 하던데 실제 내부 분석도 그 정도로 심각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당초 지역구 135석에 비례 20석을 합해 과반을 목표로 했는데, 지역구 120석에서 130석 비례대표 16석 정도로 잡았습니다. 136석에서 146석 사이가 됩니다.

성동규 / 여의도연구원장 (지난 9일, 출처 | 유튜브 '고성국TV')
"대략적으로 125석에서 130석 정도가 지금 저희들 득표 예상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막말 논란 같은게 영향을 준 걸로 봐야되겠죠?

[기자]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막말 논란 이후 당 지지율이 빠지면서 "수도권에서만 최소 4~5석은 날아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를 비롯한 지도부에서는 "막판 견제심리가 결집되면 여권의 과반을 저지하는 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을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4년 前에도 180석…이번엔 맞을까?"의 느낌표는요. "총선 승패, 이번에도 뚜껑 열어봐야!" 다음 물음표는 뭐죠?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윤석열-조국 '총선 대전'…표심 변수?" 입니다.

[앵커]
사실 여당 입장에서는 조국 이슈가 불거지는게 달갑지 않다고 하는데, 열린민주당이 계속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면서 전선이 형성되는 분위기예요. 민주당 지지층 중에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는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걸로 봐야겠죠?

[기자]
네. 그런 전략이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조국 수호와 윤석열 응징을 세트로 묶고 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지난 7일, 출처 | 유튜브 '김용민TV')
"이제 (윤석열) 너희 차례입니다.  마음껏 막무가내로 망나니처럼 행동한 결과가…"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역시 페이스북에 "윤 총장의 법과 원칙은 생구라" "뻥도 이런 뻥이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당도 사법개혁 등을 거론하면서 윤 총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런 조국 대 윤석열 구도가 나쁘지는 않은 분위기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선봉에 섰는데요. 연일 '조국과 윤석열' 중 누구를 지킬 것인지 국민이 판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지난 10일)
"선거판에서 검찰총장을 공격하고, 이런 거는 여태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오늘)
"조국이 마스크를 쓴다고 윤석열이 될 수 없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윤석열 총장 본적지가 충남 공주라고 하던데, 통합당 충남 의원들도 윤석열 구하기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네. 윤 총장의 부친과 조부의 고향이 공주라는 점 때문입니다. 공주 출신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윤석열을 살리느냐, 조국을 살리느냐가 이번 총선의 주제가 돼 버렸다"고 했고 대전 이장우 의원은 "민주당이 조국을 살리고 윤 총장을 내쫓기 위해 2중대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어제 저희가 뉴스9에서도 단독 뉴스로 보도해 드렸지만 윤 총장은 범 여권의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윤 총장은 "몸 무게가 100kg 이라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수사해오던 정치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실체 파악은 계속 진행 중인데요. 총선 이후 정치권 지형 변화에 따라 윤 총장의 수사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앵커]
두번재 물음표도 정리해 볼까요?

[기자]
"윤석열-조국 '총선 대전'…표심 변수?"의 느낌표는요. "후보 아닌 후보들의 대리전!"로 하겠습니다.

[앵커]
네. 후보들이 아니라 후보가 아닌 분들의 대리전이다, 이런 의미이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류병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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