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13일부터 미국발 입국자도 자가격리 후 3일내 전수 검사

등록 2020.04.12 19:17

수정 2020.04.12 20:55

[앵커]
내일부터는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단기 체류를 제외하곤 모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미국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내린 조치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흘 째 50명 미만으로 집계됐지만, 재확진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하던 중, 9일부터 마른기침 증세 등을 보였습니다.

A씨는 오늘(12일)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최근 2주간 미국 유입 확진자는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에 정부는 내일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유럽 입국자와 같은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한 것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미국발 입국자는 기존에) 자가 격리 후에 유증상 시에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나, 변경하여 자가 격리 후에 3일 내에 전수 검사를 실시하도록…."

감염경로별로 봐도 미국 등 해외 유입 확진자는 가장 비중이 큽니다.

어제 발생한 국내 신규 확진자 32명 중에도 해외 유입 사례는 24명이나 됐고, 6명은 검역을 통과했다가 이후 지역에서 확진됐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면서 자가 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강화됐는데, 그제 미국에서 입국한 서울의 60대 남성은 사우나 등을 다니며 격리 지침을 어겨 오늘 경찰에 체포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50명 미만을 기록했고, 완치 환자 비율도 7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완치 판정 뒤 재확진된 경우도 111명에 달해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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