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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마타도어'라는 金…'갑을관계' 발언엔 동조, 女비하에 웃음

등록 2020.04.14 21:15

수정 2020.04.14 21:33

[앵커]
이렇듯 민주당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시 방송을 들어보면 민주당의 판단에 고개가 갸웃거려 집니다. 김 후보가 비록 주도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간 건 아니라고 해도, 공직 후보자로서 참가한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남국 후보는 어제 낸 입장문에서 “N번방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이용해 선거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의도“라며 악의적인 내거티브라고 했습니다.

“다른 진행자들에 동조한 적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팟캐스트엔 연애를 '갑을관계'로 규정하며 여성에게 성행위를 강요하는 듯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팟캐스트
"연애에서도 무조건 갑을관계가 있어요. 갑질이 얼마나 재미있는데. xxx"

김남국 후보도 한 마디 거듭니다.

김남국
"누나가 (그런 말을) 하는 건 괜찮은데, 그런데 형이 하니깐 더러워요."

출연자들은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하거나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김 후보도 함께 웃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난 8일 토론회에서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남국 / 민주당 안산단원을 후보(지난 8일)
"성인지 감수성, 피해자인 여성의 입장에서 이것을 막기 위해서 어떤 정책을 입법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한 여성계 교수는 "김 후보가 여성을 성적으로 품평하는 분위기를 묵인한 점이 있다"며 "사과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김 후보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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