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뉴스9

범여권 190석, 개헌 빼고 다 할 수 있다

등록 2020.04.16 21:02

[앵커]
어제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당이 180석, 범여권으로 확대하면 190석을 차지하는 유례없는 압승을 차지했습니다. 개헌을 제외한 사실상의 모든 쟁점법안 처리가 가능한 의석수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은 110석에 그치면서 개헌저지선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 사태가 모든 이슈를 뒤덮은 상태에서 치르지면서 현 정권의 경제실정과 정권 견제 목소리는 국민에게 전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야당 스스로도 내분에, 지도력의 한계를 보였고 새로운 인물 수혈에도 실패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결국 이번 총선 결과를 하나로 요약하자면 여당의 승리라기 보다는 야당의 참패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21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총선결과를 수치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총 253석이 걸린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은 163곳,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어 단독 180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 계열이 원내 과반을 확보한 건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만입니다. 정의당 6석과 열린민주당 3석까지 합치면 범진보 의석이 190석에 이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과 미래한국당이 19석으로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겨우 넘겼고, 반문 세력인 국민의당 3석, 무소속 4석까지 합하면 범보수는 110석이 됩니다.

반면 현재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인 민생당은 한 석도 얻지 못했고 4년 전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은 3석에 그쳤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이 전체 의석 300석 중 5분의 3인 180석을 확보하면서 개헌을 제외한 쟁점법안들의 단독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리로 2016년 총선부터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까지 4번의 전국단위 선거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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