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뉴스9

'종로 압승' 이낙연 본격 대선가도…친문까지 품을까

등록 2020.04.16 21:13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총선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 중심으로 뉴스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입니다. 종로에서 황교안 대표를 넉넉한 표차로 따돌리면서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습니다. 하지만 원조 친문은 아니라는 점에서 여권의 주력인 친문 세력을 끌어안는 일이 대권가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리를 예측하는 출구조사 발표 때도 당선 소감을 밝힐 때도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웃음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무서운 책임을 느낍니다. 국민께서는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시면서 크나큰 책임을 저희에게 안겨주셨습니다.”

'미니대선'으로 불린 종로선거에서도 17000표 차로 압승하며 5선이 됐습니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당 후보를 지원유세하면서 당 내 입지도 쌓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친문진영이 여전히 이 위원장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게 변수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지난달 19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를 최종적으로 정리해드린 당사자도 저였습니다만, 그 뒤로 당이 나눠졌을 때 그 쪽에 합류하지 않았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조국 전 장관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친문진영이 비호남 출신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차기 주자로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당내 최대주주인 친문들을 어떻게 품을 것이냐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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