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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급락' 11년 만에 최대…실업공포 장기화 우려

등록 2020.04.18 10:40

수정 2020.09.25 18:50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쇼크로, 지난 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9만 5천명 줄어들었습니다. 취업자가 이렇게 급락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으로, 단기간 내에 극복이 어려우리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 9천여 명. 지난해 3월보다 19만 5천 명이 급감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이어지던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은순현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코로나19 영향으로 구직활동이 줄었고, 대민접촉 회피 때문에 실업률이…. "

단기간 고용되는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60만 명 가까이 줄었고, 23만 명 가량 깎여나간 청년 취업자를 비롯해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어들었습니다.

노인 일자리 일시 휴직자가 대거 취업자로 잡히며 생긴 통계 착시를 고려하면 현실적인 취업자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업급여 신청 창구는 북새통입니다.

염윤지 / 20대 실업급여 신청자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고요. 코로나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졌다고 권고사직으로 해서 퇴사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중으로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업공포가 장기화되리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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