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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코로나가 바꾼 야구…침뱉기 금지·마스크·돔구장

등록 2020.04.19 19:42

수정 2020.04.19 19:48

[앵커]
미국의 유명 스포츠채널이 한국 프로야구 중계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목을 받는 우리 프로야구도, 코로나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곧 개막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과는 달라지는 게 꽤 많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바뀌는 야구장 모습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채 1루 근처에 모여있는 선수들.

미국의 유명 야구기자가 주목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청백전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모두 멈춰선 상황. 야구를 하는 우리의 모습이 꽤나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세계적인 스포츠채널 ESPN은 우리 야구를 중계까지 하려고 합니다.

모레부터 팀간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만큼 당분간은 관중 없는 경기가 펼쳐집니다. 그래도 안심할 수는 없죠.

선수들과 구단 스태프, 미디어 종사자 등, 경기마다 200~300명이 모이는 종목 특성상,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은 필수적입니다.

출퇴근과 이동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입니다.

특히 경기 중에 침을 뱉는 행위가 강력하게 금지됩니다.

달리기를 할 때 비말의 전달 범위가 3m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핀란드 한 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야구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

심판들도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지난 12일 개막한 대만프로야구에는 없는 강력한 우리만의 조치들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 자체가 완전히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죠.

류대환 / KBO 사무총장
"우선순위에 염두를 두는 것이 코로나19 대응 관련인 것이고. 선수들이나 팬들한테 전염되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우려되는…."

개막이 한달 이상 뒤로 밀리면서 새로운 변수도 생겼습니다.

올 포스트시즌은 '가을야구'가 아닌, 사상 첫 '겨울야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추운 날씨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서, 11월 15일 이후 열리는 경기는 모두 지붕이 있는 고척돔에서 개최됩니다.

코로나19가 바꾼 프로야구.

새 '겨울시리즈'에 마스크 만은 예외였으면 좋겠군요.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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