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알바 2명 뽑는데 400명 몰려…지자체 단기 일자리도 '구직난'

등록 2020.04.21 21:16

수정 2020.04.21 22:46

[앵커]
그러다 보니 일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대기업이나 공채 일자리는 말할 것도 없고 지자체 단기 일자리 역시 구인광고만 나면 지원자가 줄을 잇습니다.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2명 뽑는데 4백명이 몰리기도 합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개점한 서울의 한 커피숍.

아르바이트생 2명 뽑는데 지원자가 무려 400명이나 몰렸습니다.

신상구 / 커피숍 대표
"(아르바이트 모집에) 400명 가까이 지원했던 것 같아요. (당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일지 몰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코로나19 여파로 취업문이 좁아지자 아르바이트라도 하려는 청년층이 늘었지만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지 않아 빚어진 일입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
"(모집)기간이 2주 정도 되는데 하루 이틀만에 마감이 되거나, (연락하면) '1~2명 뽑는 자리인데 너무 많은 사람이 지원해서 뽑을 수가 없다'고…."

지자체 단기 일자리도 구직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윤희 / 안산시청 복지정책과 팀장
"30명을 뽑았는데 160명이 왔어요. 리조트 (업무)라든지 개인 사업을 하던 청년들이 많이 왔어요."

김원찬 / 부산시청 청년희망정책과 주무관
"2월 초에 모집한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사업에는 경쟁률이 2~3 대 1 정도였는데, 이번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사업에는 15 대 1 정도의 경쟁률이…."

어렵게 구한 단기 일자리를 통해 받는 돈은 시간당 1만 원 안팎입니다.

정부는 공공 일자리 사업에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청년 일자리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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