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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총선 압승을 이끈 이낙연 전 선대위원장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인 지난주 당 지도부와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도 가졌다고 하죠. 그러나 이 전 총리의 고민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일단 당권에 도전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중이라고 하는데 그 배경을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당선인은 총선 이틀 뒤인 지난 17일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내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의 공을 문 대통령에게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당선인 (지난 17일, '유튜브 이낙연TV')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뭐니해도 문재인 대통령께 드려야 옳습니다."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이 당선인에게 당 대표 경선 출마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기반이 약한 이 당선인 입장에선 당권 장악을 통해 친문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 당선인측 관계자는 "전당대회 출마 질문이 나올까봐 언론 인터뷰도 미루고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8월에 대표로 선출되더라도 대선 출마를 위해선 선거 1년 전인 내년 3월에 물러나야 합니다.
친문 내부에선 "이 전 위원장이 당권을 쥐면 대통령 레임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의 당권 경쟁 후보군으론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