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김종인 "상품 나쁘면 상표 바꿔야"…당명 개정 추진할 듯

등록 2020.04.22 21:11

수정 2020.04.22 22:32

[앵커]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당을 수습하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저희 TV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상품이 나쁘면 상표도 바꿀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당명 개정 입장을 밝혔습니다. 향후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개혁 입장을 예고한 겁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위원장은 아직 당으로부터 정식으로 듣진 못했다면서도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가면 고생만 하는 자리다. 하도 당 입장이 어려우니 내가 한번 고려해보겠다는 것"

당 혁신안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당명 개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종인
"상품이 나쁘면 상표도 바꿀 수밖에 더있어. 물건이 안팔리면 그거야 뭐 당연한 얘기지."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당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하는 대로 순응을 해야지, 이해관계에 맞지 않다고 이러고저러고 얘기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거 아니예요."

앞서 통합당은 조기 전당대회 대신 김종인 비대위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심재철
"현역 의원, 당선인 142명에 대해서 전부 전화를 돌려, 연락이 되지 않는 분이 2분이었고 과반 넘는 의견 나왔기 때문에."

또 김 위원장의 임기 보장을 위해 8월 전당대회를 규정한 당헌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을 재건할 충분한 시간과 권한을 요구하고 있는데, 2년 남은 차기 대선에서 킹 메이커 역할까지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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