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젊은 정당' 리빌딩 추진…김종인 "40대 스스로 나와야"

등록 2020.04.22 21:13

수정 2020.04.22 21:21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비대위를 맡게 된다면 통합당의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 예상됩니다. 김 전 위원장은 "39살에 대통령이 된 프랑스 마크롱 같은 인물이 나와야 한다"면서 '40대 기수론'을 이야기 한 바 있지요. 하지만 '꼰대, 기득권 정당' 으로 평가받는 통합당에서 청년 리더십이 싹틀 공간을 찾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게 고민의 출발점이 될 겁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대 대선을 앞둔 1970년, 신민당 후보 경선에 나선 김영삼·김대중·이철승 후보는 원로들을 향해 "양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 굵직한 흔적을 남긴 첫 '40대 기수론' 이었습니다. 4차례 연달아 선거에서 패배해 더 이상 물어날 곳이 없는 보수진영에서 다시 40대 기수론이 나왔습니다.

김종인 / 前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9일)
"가급적이면 7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이 다음에 대권 후보로 등장했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에요."

39살 나이로 취임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같은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TV조선과 만나 억지로 만들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前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40대 기수론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40대 기수론이 스스로 나와야 되는 거지…젊은 리더가 나오면 그게 금상첨화인데…."

이번 총선 수도권에 출마했던 이준석·김민수·김재섭 후보와 선대위의 조성은 부위원장 등이 새로운 청년 리더십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청년을 들러리로 세우면서 이미지만 활용해 온 통합당이 청년 중심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을 충원해 육성하는 장기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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