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만든다…대부분 '6개월 임시직'

등록 2020.04.23 08:31

수정 2020.04.23 11:14

[앵커]
정부가 청년과 취약계층 일자리에 3조 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조 원을 들여 청년층에 공공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어줄 계획인데, 대부분 최대 6개월짜리 임시직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면접 준비를 하는 취업 준비생들. 하지만 요즘은 면접 볼 기회가 있을지 불안합니다.

유성목 / 취업 준비생
"(채용) 공고도 많이 줄어들고 마음이 계속해서 급해지는 것 같아요."

최영숙 / 서울시 청년 일자리센터 팀장
"(서울시 일자리 포털 등록 기준) 작년 대비 민간 채용 구인 공고는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정부는 1조 원을 투입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IT분야 사업 등 비대면 디지털 공공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공간 도로 데이터 구축 등 대면접촉이 적고, 일손이 부족한 분야의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근무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임시직입니다.

디지털 청년 일자리 등을 만드는 민간 기업에도 7천억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지원 기간은 역시 6개월까지입니다.

문유진 /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6개월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코로나 불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교수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인적 자본 축적을 지원하는 것, 민간부문에서 추가적인 고용이 창출될 수 있게 재정을 집중하는 게 필요..."

정부는 부처별로 일자리 수요을 파악할 예정인데, 자칫 '대학 빈 강의실 불끄기'와 같은 억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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