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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핵심' 김봉현, 빼돌린 돈만 천억대…檢, 또 다른 '회장님' 3명 추적

등록 2020.04.26 19:08

수정 2020.04.26 19:13

[앵커]
구속 기로에 놓인 김봉현 전 회장이 빼돌린 돈은 1천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 액수면 펀드를 모집할 때부터 딴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봐야겠죠. 라임의 돈을 자기 돈 처럼 쓴 사람은 김 전 회장말고도 3명이 더 있는데, 검찰은 또 다른 '회장님' 3명도 쫓고 있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현금은 4억3천만원입니다. 범죄 혐의를 따져봐도 김 전 회장이 공범과 빼돌린 돈만 810억원에 달합니다. 

스타모빌리티 자금 517억원에,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자금 60억원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무자본인수합병 범죄가 더해질 경우, 천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전 회장이 측근들을 통해 횡령 자금을 세탁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검찰 수사도 은닉 자산을 추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검찰은 라임 자금 수 천억원을 끌어다 쓴 또다른 피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라임의 부동산 시행사인 메트로폴리탄 김 모 회장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중이고,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라임 자금을 끌어오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심을 받는 김모 회장과,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의 실소유주 이모 회장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김봉현 전 회장과 함께 160억원대 수원여객 횡령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는 마카오와 중국 등을 오가며 도피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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