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野 "법무법인 대표, 오거돈 캠프 인사"…與 "의혹 단호히 대응"

등록 2020.04.27 21:13

[앵커]
이런 가운데 부산 경찰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어디에 있는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고 정치권의 공방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을 제명하고 파문이 여권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통합당은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오거돈 전 시장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며 여권개입설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총선 직전에 여권 주요인사인 부산시장이 사퇴를 약속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의 '몰랐다'라는 말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오 전 시장이 공증을 받은 법무법인 부산의 대표가 오 전 시장 캠프 인재영입위원장 출신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조카사위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 성추문 진상조사팀'을 꾸려 내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닷새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해찬 대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야당의 의혹 제기엔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선 의혹제기에 단호한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오늘 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임채균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
"사안이 워낙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는 사안이어서…. (오 前 시장이) 소명 자료는 제출 안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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