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3선 반발에도 '당선인 총회' 앞당겨 28일 전국위 개최

등록 2020.04.27 21:19

[앵커]
그런가 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비대위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 김종인 비대위를 출범시킬 예정이었는데, 먼저 총선 당선인들의 의견을 듣고 나서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분위기는 여전히 김종인 영입이 불가피하다는데 있습니다만 진통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통합당 3선 당선인들은 당선인 의견 취합이 먼저라며 전국위원회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박덕흠 / 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자대회를 먼저 개최한 후에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 이것이 이뤄져야만 당에서도 앞으로 힘 받고 일할 수 있다."

3선 당선인 15명 중 11명이 참석했는데 이중 10명이 전국위 연기에 동의했습니다. 참석자 중에선 하태경 의원이 '뒷북 정치'라며 반대했습니다.

반면 5선이 되는 정진석 의원은 "지금은 협조하고 협력할 때"라며 김종인 비대위에 힘을 실었습니다.

찬반 입장이 갈리자 심재철 원내대표는 일정 변경은 어렵다며 전국위에 앞서 당선인 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시간이 있었으면 당선자 총회를 하고 차근차근했으면 좋았겠죠."

2016년엔 김용태 혁신위원장 선임을 위한 전국위가 소집됐으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내일 당선인 총회에 이어 상임전국위와 전국위가 잇달아 열리면서 비대위 전환을 비롯한 당 수습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