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發 고용한파'…500대 기업, 두달새 직원 1만명 감소

등록 2020.04.29 21:12

수정 2020.04.29 22:41

[앵커]
연일 저희가 보도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일자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국내 500대 기업에서만 지난 두달 동안 만명 넘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유통, 서비스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36개 매장이 문 닫았던 이 영화관, 비대면 수요가 늘자 팝콘판매나 영화표 확인도 기계로 대체됐고 영업을 재개해도 극장가를 떠난 발길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난 두달간 감원인원은 2331명, 고용자보다 9배 가량 많습니다.

CGV 관계자
"코로나로 인해서 상영회차 줄어들면서 아르바이트생인 미소지기분들 근무시간도 줄어들면서 근무인원도(줄었다)."

커피 전문점들도 매장은 휑합니다. 이 커피전문점은 11년만에 올 1분기 전 세계 점포매출이 10%나 줄었습니다.

2분기에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직원은 800명 넘게 줄었습니다.

커피업계 관계자
"코로나19로 채용수요가 감소한 일시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국민연금 가입자를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 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1월말 이후 두달동안 1만명 넘게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통, 서비스업계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강력한 일자리 처방을 주문합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아주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고용대책이 필요하다. 내수업종들이 가장 큰 타격 입었는데 지금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수출업종까지"

코로나 확산세는 사그라드는 추세지만, 고용 시장의 찬바람은 이제 시작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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