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겨진 '김종인 비대위'…金 "안타깝다"

등록 2020.04.30 21:23

수정 2020.04.30 21:27

[앵커]
그런데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여전히 전열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가 사실상 무산되자 심재철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로 공을 넘기며 "나는 여기까지다"라고 했습니다. 여권이 총선 끝나자 마자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 통합당의 이런 지리멸렬과 무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자신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조속한 시일 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제 비대위 기간을 연장하려는 상임전국위가 무산된 뒤 재소집을 추진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차기 원내지도부로 공을 넘긴 겁니다.

김재원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당선자들이 선출한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이 문제를 처리하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원내대표 후보군 중에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 등은 '김종인 비대위'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김태흠 의원과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조해진 / 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인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이대로 가면 더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혼란이 있더라도 빨리 첫 단추를 바로잡아야…."

김종인 전 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아직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며 최종 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과의 통화에선 "당이 혼돈 상태인 게 안타깝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기 원내지도부 경선은 다음달 8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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